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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8장 묵상 및 강해

케리그마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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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인과 나팔 재앙의 시작

요한계시록 8장은 일곱째 인이 떼어지는 장면과 함께 일곱 나팔 재앙이 시작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최후의 심판을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성도들의 기도가 어떻게 응답받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심판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의로운 분이심을 깨닫고, 성도의 기도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며, 최후의 심판을 통해 공의를 이루신다는 것은 성경 전반에 걸쳐 강조되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요한계시록 8장은 하나님의 인내하심과 동시에 그의 공의로운 심판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장면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며, 악한 자들에게는 심판을, 의로운 자들에게는 보호와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하늘의 침묵과 기도의 향연(요한계시록 8:1-5)

요한은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8:1)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 전의 엄숙한 침묵을 의미합니다. 이 침묵은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앞둔 경건한 기대와 두려움을 상징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결정이 드러나기 직전, 하늘도 잠시 숨을 멈춘 것입니다.

그 후, 일곱 천사가 하나님 앞에 서서 일곱 나팔을 받습니다(8:2). 나팔은 성경에서 종종 하나님의 심판과 중요한 선언을 의미합니다. 이 나팔들이 울릴 때마다 세상에 강력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때, 또 다른 천사가 등장하여 금향로를 들고 하나님 앞에 서서 많은 향을 담습니다(8:3). “이 향은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함께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는 것이라” (8:3). 여기서 ‘향’은 성도의 기도를 상징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늘에 올라가고 있으며,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십니다. 천사는 금향로에 향과 함께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습니다. 그러자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8:5). 이는 성도의 기도가 응답되며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기도를 무시하지 않으시며, 반드시 때에 맞게 응답하십니다.

하늘의 침묵이 끝나고 나팔이 울려 퍼질 때, 하나님의 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 장면은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고, 그것이 응답되면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임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첫째 나팔: 땅의 심판(요한계시록 8:6-7)

첫 번째 나팔이 울리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 땅에 쏟아짐에 땅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수목의 삼분의 일이 타버리고 모든 푸른 풀이 타버리더라” (8:7). 이는 창조 세계에 임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냅니다. 우박과 불은 종종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요소로, 출애굽 당시 애굽에 내린 재앙과도 연결됩니다(출 9:23-25). 이 재앙은 인간의 삶을 의지하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며,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둘째 나팔: 바다의 심판(요한계시록 8:8-9)

둘째 나팔이 울릴 때,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짐에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파괴되더라” (8:8-9). 불타는 산은 화산 폭발이나 거대한 천체 충돌을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바다가 피로 변하고, 생명체가 죽으며, 경제의 중심인 해상 무역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구축한 경제 시스템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무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셋째 나팔: 강과 물들의 심판(요한계시록 8:10-11)

셋째 나팔이 울릴 때,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 샘에 떨어지니” (8:10). 이 별의 이름은 쓴 쑥(헬라어: ‘Ἄψινθος’, 압신토스)이라고 불립니다. “그 물들이 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쓴 물이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 (8:11). 이 재앙은 생명의 근원인 물을 오염시키는 심판입니다. 물이 없으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연 요소들을 심판하실 때,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게 됩니다.

넷째 나팔: 하늘의 심판(요한계시록 8:12-13)

넷째 나팔이 울리자, “해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고 달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고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8:12) 빛이 줄어듭니다. 이는 창조의 질서가 흔들리며, 인간의 생존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양과 달과 별들을 통해 낮과 밤을 주관하시지만, 심판의 때에는 자연의 질서를 변하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때, 독수리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화 화 화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리니 이는 세 천사의 나팔 소리가 남아 있음이로다” (8:13). 독수리는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는 역할을 하며, 남은 세 개의 나팔 재앙이 더욱 강력한 심판이 될 것을 암시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회개의 기회를 주시지만, 사람들이 돌이키지 않을 경우 더 큰 심판이 따른다는 경고입니다.

결론: 하나님 앞에서 깨어 있으라

요한계시록 8장은 하나님의 심판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성도의 기도가 응답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세상의 재앙이 하나님의 경고임을 깨닫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심판이 다가오기 전에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도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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