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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6장 묵상 및 강해

케리그마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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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이 떼신 일곱 인의 심판

요한계시록 6장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 속에서 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 양으로서 하나님의 계획이 담긴 두루마리의 인을 떼실 때,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며 마지막 때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요한이 본 이 환상은 단순한 미래 예언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영적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첫째에서 넷째 인: 네 말탄 자(요한계시록 6:1-8)

요한은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 하나를 떼시는데,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 하나가 우레 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6:1)라고 기록합니다. 예수님께서 첫째 인을 떼시자, 흰 말을 탄 자가 나타납니다.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6:2). 여기서 흰 말은 승리와 정복을 상징하며, 일부 해석에서는 이 인물이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많은 해석자들은 이 인물이 정복과 전쟁의 상징이며, 세상의 권력을 추구하는 세력을 나타낸다고 설명합니다.

둘째 인이 떼어질 때, 붉은 말이 등장합니다.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에게 허락되어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6:4). 붉은 색은 전쟁과 피 흘림을 상징하며, 이는 세상의 분쟁과 폭력이 끊임없이 일어날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세상에서는 참된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셋째 인이 열릴 때, 검은 말이 나타납니다.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6:5). 검은 말은 기근과 경제적 어려움을 상징하며, 저울은 식량의 배급과 불균형을 의미합니다.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6:6). 이는 당시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으로 겨우 하루 먹을 양식을 살 수 있는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넷째 인이 떼어질 때, 청황색 말이 나타납니다.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6:8). 청황색은 병과 죽음을 상징하며, 사망과 음부가 함께 온다는 것은 대규모의 죽음과 멸망이 임할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칼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사람들을 죽이게 하더라"(6:8). 이는 전쟁, 기근, 질병, 자연재해 등이 임할 것을 나타냅니다.

다섯째 인: 순교자의 부르짖음(요한계시록 6:9-11)

다섯째 인이 열릴 때, 요한은 하나님의 제단 아래에서 순교한 영혼들을 보게 됩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6:9). 이들은 하나님의 진리와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간구하며 말합니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6:10).

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6:11).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지며, 순교자들은 결국 영광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여섯째 인: 하나님의 진노와 큰 심판(요한계시록 6:12-17)

여섯째 인이 열릴 때, 땅과 하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6:12). 이는 종말의 징조를 나타내며, 자연 질서의 대변혁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 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6:13). 이는 하늘의 권세가 흔들리고, 세상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심판 속에서 세상의 왕들과 군대 장관들, 부자들과 강한 자들이 두려워하며 숨습니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6:15). 이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려 하지만,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들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6:16). 그러나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하는 자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심판의 날을 준비하라

요한계시록 6장은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첫 네 인은 세상의 전쟁과 기근, 질병과 죽음을 보여주며, 다섯째 인은 순교자들의 간구를 기록하고, 여섯째 인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권력자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회개하고 믿는 자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승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그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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