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서 강해, 7절 적 그리스도
미혹하는 자를 주의하라
거짓 교사의 등장과 경계 (요한이서 1:7)
사도 요한은 요한이서 1:7에서 성도들에게 미혹하는 자들을 주의할 것을 당부합니다.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는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요한이서 1:7). 여기서 ‘미혹하는 자’(πλάνος, planos)는 속이는 자, 거짓 교사를 의미하며, 그들의 핵심적인 특징은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시기에는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거나, 반대로 그의 인성을 부정하는 이단들이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영지주의(Gnosticism)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물질을 악으로 보고, 하나님께서 육체를 입으셨다는 사실을 부정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은 강하게 경고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신앙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요한복음 1:14). 예수님께서 실제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심각한 영적 미혹입니다.
이러한 거짓 교사들은 단순히 하나의 종교적 이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을 위협하고 무너뜨리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그럴듯한 말로 성도들을 유혹하며, 성경의 가르침을 왜곡하여 자기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신약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많은 거짓 교사들이 성경을 자신들의 해석대로 이용하며 신앙을 무너뜨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미혹을 경계하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적그리스도의 특징과 활동 (요한이서 1:7)
요한은 이들을 단순한 거짓 교사가 아니라 ‘적그리스도’(ἀντίχριστος, antichristos)라고 부릅니다. 적그리스도는 단순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본성을 왜곡하고, 성도들을 미혹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요한일서 2:18). 성경은 적그리스도가 마지막 때에 활발히 활동할 것이며, 신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3-4).
적그리스도의 주요 특징은 진리를 부정하고, 교묘한 거짓으로 성도들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며, 성경의 본래 가르침을 흐리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때에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며,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려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24).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속임수를 분별하고, 성경의 진리를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이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성도들에게 접근합니다. 때로는 매우 지적인 방식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처럼 보이며, 때로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메시지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복음과는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진리 가운데 거하지 않으면 이러한 미혹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도들의 경계와 바른 신앙 (요한이서 1:7)
요한은 단순히 미혹하는 자들을 경계하라고만 하지 않고, 성도들이 바른 신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을 믿는 것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과 구원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참 사람이심을 믿는 것은 구원의 필수 요소입니다 (디모데전서 2:5). 만약 우리가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면, 그의 십자가 사역과 부활도 의미가 없어지며, 결국 기독교 신앙 자체가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성경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성경의 일부만을 취하여 왜곡하거나, 새로운 계시를 주장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미 완전하며, 여기에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됩니다 (요한계시록 22:18-19). 우리는 늘 말씀을 연구하고, 바른 신앙을 붙잡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읽지만, 그 뜻을 잘못 이해하여 미혹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진리이며,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기도하며, 성령의 조명을 구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말씀을 연구하고, 바른 신앙의 교리를 배워야 합니다.
결론
요한이서 1:7은 성도들에게 미혹하는 자들을 주의하고, 바른 신앙을 지킬 것을 강력히 권면합니다. 거짓 교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정하며, 성도들을 미혹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실제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이 진리를 굳게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는 어떠한 거짓 가르침에도 미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4:7-8). 또한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분별하며, 거짓 교사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성경의 진리를 중심으로 신앙을 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참된 신앙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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