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장의 나그네 신학
나그네의 삶을 산 믿음의 사람들: 히브리서 11장의 나그네 신학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히브리서 11장 8-14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나그네의 삶’을 산 믿음의 사람들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본질과 그 삶의 열매를 보여주는 장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 있다 증언하였으니.” (히 11:13)
이 말씀에서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단지 이 땅에서 일시적인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며 살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 그리고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나그네 신학이 지닌 의미와 그들이 남긴 믿음의 교훈을 깊이 탐구해 보겠습니다.
1. 나그네로서의 부르심: 아브라함의 믿음 (히 11:8-10)
히브리서 11장 8-10절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을 때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믿음으로 이방의 땅에 있는 것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 (히 11:8-10)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여 고향을 떠났습니다. 그가 향한 곳은 그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땅이었고, 하나님의 약속이 언제 성취될지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지으실 영원한 성을 바라보며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1) 믿음으로 떠난 순례의 시작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존한 순례였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도 삶의 여러 갈림길에서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갈 때, 우리는 믿음의 여정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2) 장막에 거한 삶의 의미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 영구적인 집을 짓지 않고 장막에 거했습니다. 이는 그가 이 땅을 영원한 거처로 여기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임시 거주자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신약성경은 우리에게도 “너희는 외국인과 나그네”(벧전 2:11)라고 말씀하며, 이 세상에 집착하지 말고 하늘의 본향을 소망하라고 권면합니다.
2. 이삭과 야곱의 나그네 삶 (히 11:9)
아브라함의 믿음은 그의 후손인 이삭과 야곱에게도 이어졌습니다. 히브리서 11장 9절은 아브라함이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들고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1) 하나님의 언약을 계승한 삶
이삭과 야곱은 아브라함이 받은 하나님의 언약을 계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약속의 성취를 눈으로 보지 못한 채 나그네로서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믿음이 단지 개인적인 경험에 그치지 않고, 세대를 넘어 전수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2) 미래의 영광을 바라보며
야곱은 그의 생애 말년에 애굽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자손들에게 자신을 가나안 땅에 묻어달라고 유언했습니다(창 49:29-32). 이는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붙들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항상 눈에 보이는 현실을 넘어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봅니다. 우리도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영원한 소망을 붙들어야 합니다.
3. 사라와 믿음의 잉태 (히 11:11)
히브리서 11장 11절은 사라가 믿음으로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고 증언합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습니다.” (히 11:11)
사라는 인간적인 관점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생명 창조 능력을 믿음으로 받아들였고, 결국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1)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한 믿음
사라는 단산한 상태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고 잉태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2) 약속을 끝까지 붙드는 인내
사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은 때로는 긴 기다림과 인내를 요구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성취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며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4. 믿음으로 살다가 죽은 자들 (히 11:13-14)
히브리서 11장 13-14절은 믿음의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 있다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이들은 약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에 죽음을 맞이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멀리서 바라보며 믿음으로 환영했습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자신을 외국인과 나그네로 여겼고, 영원한 본향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1) 본향을 향한 소망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을 자신의 영원한 거처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본향을 바라보며 소망 속에서 살아갔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잠시 머무는 나그네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해야 합니다.
2) 믿음으로 미래를 소유하는 삶
이들은 약속을 받지 못했으나, 믿음으로 그 약속을 소유했습니다. 이는 믿음이 단지 현재의 상황을 초월하여 미래를 현재처럼 받아들이는 힘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5. 나그네로서의 삶이 주는 교훈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에게 나그네로서의 삶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가르쳐줍니다.
1) 이 세상에 집착하지 말라
믿음의 사람들은 이 세상을 영원한 집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봐야 합니다.
2) 영원한 소망을 붙들라
나그네의 삶은 고난과 어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인내해야 합니다.
3)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라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결론: 나그네의 삶을 살아가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며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영원한 본향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완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매일의 삶 속에서 그분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믿음을 설교를 통해 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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