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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장 묵상 및 강해 설교

케리그마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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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1장 강해

요한복음을 읽으면 읽을수록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기적 중에서도 가장 큰 기적이라 불리는 나사로를 살리는 기적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죽은지 나흘이나 된(39절) 나사로를 살리십니다. 본문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요한복음 11장 요약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도 이틀을 더 머무르시다가 베다니로 가십니다(11:1-6). 그곳에서 이미 죽어 무덤에 있던 나사로를 만나게 되며,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임을 선포하십니다(11:25-26). 예수님은 무덤 앞에서 나사로를 향해 크게 외치시고, 나사로가 살아나 무덤에서 나오는 기적을 행하십니다(11:43-44). 이로 인해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지만,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합니다(11:45-53). 이후 예수님께서는 잠시 에브라임으로 물러나시고, 유월절이 다가오며 사람들은 예수님의 등장 여부를 궁금해합니다(11:54-57).

요한복음 11장 구조

  1. 나사로의 병과 예수님의 지체 (11:1-16)
  2. 마르다와 마리아와의 만남 (11:17-37)
  3. 나사로를 살리심 (11:38-44)
  4. 유대 지도자들의 예수님에 대한 음모 (11:45-53)
  5. 에브라임으로 물러나심과 유월절 준비 (11:54-57)

요한복음 11장을 묵상할 때 주목할 부분

이 장에서 중요한 주제는 '부활과 생명'과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에게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임을 말씀하시며,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음을 강조하십니다(11:25-26). 이는 예수님의 생명과 주권이 죽음조차도 초월함을 나타냅니다. 나사로의 부활 사건은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며, 그를 믿는 자에게 영생의 소망을 확신시킵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유대 지도자들의 적대감이 극대화되면서 예수님의 수난이 예고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과 부활의 능력을 깊이 묵상하며, 믿음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소망해야 합니다.


나사로의 병과 예수님의 지체 (요한복음 11:1-16)

요한복음 11장은 나사로가 병들어 위독한 상황에서 그의 자매들인 마르다와 마리아가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즉시 오셔서 나사로를 고쳐 주시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사로의 병 소식을 들으시고도 이틀을 더 머무르시며 곧바로 가지 않으셨습니다(6절).

 

예수님의 지체하심은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병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며,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4절). 예수님은 단순히 나사로의 육체적 회복이 아니라 더 큰 영적 목적과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즉각 응답하지 않으실 때 낙심하거나 의문을 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완전하며, 그분의 계획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더 큰 목적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마르다와 마리아와의 만남 (요한복음 11:17-37)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되었을 때 예수님이 베다니에 도착하십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말합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절) 마르다의 말에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동시에 아쉬움과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23절)고 약속하시며,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25절)임을 선포하십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단순히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임을 나타내셨습니다.

 

한편, 마리아도 예수님을 찾아와 같은 심정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예수님은 그녀와 함께 슬퍼하시며 눈물을 흘리십니다(35절). 이는 예수님이 우리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전능한 구원자가 아니라, 우리의 아픔과 슬픔에 함께하시는 위로의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고난과 슬픔의 순간에 예수님의 위로와 공감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아픔을 무시하지 않으시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위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나사로를 살리심 (요한복음 11:38-44)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에 이르러 "돌을 옮겨 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마르다는 이미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시체가 썩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말씀하십니다(40절).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하신 후 큰 소리로 외치십니다. "나사로야 나오라!"(43절) 그러자 죽었던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옵니다. 이 기적은 예수님이 생명과 죽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육체의 부활을 일으키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곧 생명 자체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 예수님의 전능하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며, 죽음조차도 그분의 권세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죽음과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의 예수님에 대한 음모 (요한복음 11:45-53)

나사로가 부활한 사건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전해지자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면서 자신들의 권력과 지위가 위협받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이에 대제사장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50절)고 말하며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합니다. 그의 말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예언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구원의 길을 여시게 될 것입니다.

 

이 장면은 인간의 두려움과 탐욕이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을 거스르려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인간의 음모에 의해 좌절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신뢰하며 그분의 계획 속에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에브라임으로 물러나심과 유월절 준비 (요한복음 11:54-57)

유대 지도자들의 음모가 심각해지자 예수님은 한동안 에브라임이라는 지역으로 물러나십니다. 그러나 유월절이 가까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오실 것인지 궁금해하며 그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며, 그분을 찾는 자는 즉시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행적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표가 정확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서,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되시기 위해 그분의 길을 걸어가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시간과 계획을 신뢰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론적 묵상

요한복음 11장은 예수님의 사랑과 능력, 그리고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나사로의 부활 사건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생명과 부활의 주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과 슬픔에 깊이 공감하시며, 우리와 함께하시는 위로의 주님이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주님의 시간과 계획은 언제나 완전하며, 우리는 그분의 사랑 안에서 참된 생명과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 충만히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요한복음 전체를 장별로 요약하고, 구조분석을 따라서 강해 설교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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